부산 국제의료관광컨벤션 정흥태 집행위원장

"부산이 서울,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 하지 못한 의료관광 관련 국제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의료관광 산업의 중심이 이미 부산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각국의 의료관광 전문가와 에이전시들이 대거 참여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 국제의료관광컨벤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흥태(부민병원 병원장) 부산시병원회 회장은 이번 행사가 '국제의료관광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이며, 컨벤션 개최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 더욱 치밀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어젠다인 만큼 시와 의료기관 간의 체계적인 협조와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 정 회장은 컨벤션 행사를 통해 지역 의료기관들의 체질이 국제화, 선진화로 변화하면서 나름대로의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이번 컨벤션 행사를 통해 지역 의료기관은 전문화를 통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브랜드와 의료 인프라의 완비를, 지역 의료소비자들은 의료관광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부산에서 가까운 주변국들의 의료와 보험 및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부산의 의료기관들을 둘러보는 팸투어는 지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직접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앞으로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 행사이지만 국제 수준에 걸맞게 규모와 내용을 내실 있게 꾸미려고 노력했다"는 정 회장은 행사 이후 후속 대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내년에는 지역의 의료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함께 행사의 성과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컨벤션 조직화, 부산의료의 브랜드 인지도 등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명섭 기자 kms01@

출처 - 부산일보 2009년 11월 20일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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