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부산 국제의료관광컨벤션'


 
■ 무엇이 논의되나

부산 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의료관광을 주제로 열리는 국내 첫 국제 행사인 만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시각에서 의미를 조망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의료관광의 전망 및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25일 열리는 전체 회의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이틀간 한일 의료관광 특별전, 분과회의 1,2 등 모두 4차례의 세미나가 개최된다.

한일 의료관광 특별전 등 이틀간 세미나 4차례
시장 분석·제도 개선·협력 방안 등 폭넓은 토론

첫날인 25일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는 영국 트리트먼트어보드사의 키스 폴라드 이사가 '한국 의료관광의 시장과 기회'라는 주제로 유럽인의 시각에서 한국의 의료관광을 진단하며, 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성호 교수는 '부산 의료관광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한 교수는 지역의 입장에서 '부산'이라는 브랜드의 강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한일 의료관광특별교류전은 최근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간에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교류 활동의 범위를 의료관광의 측면에까지 확대, 양 지역의 공동 협력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후쿠오카의사회 테라사와 마사히사 상임이사가 일본 후쿠오카현의 의료체계와 최근 지역 의료기관의 변동 추이에 대해 설명하며,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조덕영 교수는 부산 의료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의료기관·전문 여행사 지정 등의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오후에 열리는 '분과회의1'에서는 아시아 각 국가별 의료관광 현황과 성형미용 산업 전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중국 베이징정형성형외과연구센터 종천첸 주임은 매년 200%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최근 중국의 성형수술 등 성형미용 업계의 시장 규모와 앞으로 시장 전망 및 접근법에 대해 상세한 강연을 한다.

또 일본의 여행사인 ㈜해피월드 나카오 시게히로 마케팅 부장은 일본 고객과 현지 여행사의 입장에서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접근과 개선점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시게히로 부장은 의료관광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의 의료기관들이 간과하기 쉬운 세세한 사항에 대해서도 고객의 입장에서 발표할 계획이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오전에 열릴 '분과회의2'에서는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된다. 인제대 국제병원인증센터(GFC)의 전진호 센터장이 제도적 차원에서의 의료관광의 규제 개선, 좋은강안병원 국제협력부 서우영 부장이 부산의 체계적인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곽명섭 기자 kms01@busan.com

출처 - 부산일보 2009년 11월 20일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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