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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6-10 10:09

칫솔질·실란트·불소도포로 충치 90% 예방

글쓴이 : 부산권의료산업…

6월 9일은 '치아의 날'이다. 여섯살(6)에 영구치(09)가 처음 나오며 앞니에서 여섯번째에 있는 영구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이날로 정했다고 한다.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충치예방에 확실한 효과가 있는 것이 실란트(치면열구전색)와 불소도포이다. 실란트와 불소도포 전후로 칫솔질과 식이조절을 제대로 시행하면 90% 이상의 충치를 막을 수 있다.

여섯(6)살에 첫 영구(09)치·여섯(6)번째 이가 가장 중요

어금니 홈 메우기로 치태 축적 막아
시술 간편한 불소도포 방탄조끼 역할
손상되면 재생 안돼 관리 신경 써야

·실란트, 치아 홈 메우기

충치는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치아의 씹는 면에 생기는 충치와 치아가 서로 맞닿는 옆면(치아와 치아 사이의 측면)에 생기는 충치가 있다. 그 중 치아의 씹는 면에 생기는 충치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실란트이다.

실란트는 음식물을 씹는 데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어금니의 홈을 메워 찌꺼기나 치태가 끼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치료이다.

어금니의 씹는 면에는 눈으로는 쉽게 볼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틈새와 구멍들이 있다. 이곳에 플라크와 음식물찌꺼기가 잘 끼고 칫솔질에서도 찌꺼기가 잘 제거되지 않아 치아의 다른 표면에 비해 충치가 발생될 위험이 8배나 높다.

실란트는 음식을 씹을 때 어금니에 가해지는 힘에 잘 견디기 때문에 3~5년은 유지된다. 그러나 실란트 치료를 했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 실란트가 일부 떨어졌으면 다시 보충해 주어야 지속적으로 충치 예방을 할 수 있다.

실란트는 충치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어금니에 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미 치아가 썩은 곳은 실란트 시술을 할 수가 없다. 충치가 생기지 않은 건강한 치아에 예방 차원에서 시술하는 것으로 치아를 전혀 갈아내지 않는다.

실란트 치료 시기를 놓쳐 충치가 조금 생긴 경우에는 초기 충치 부위를 살짝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레진으로 충전한다. 그런 다음 나머지 건강한 부위의 홈을 실란트 처리 하면 된다.

1회 방문으로 처치가 가능하며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치아를 깎지 않기에 통증이 없으며 충치 예방에 확실한 효과가 있는 장점이 있다.

·불소도포로 방탄조끼를 입힌다

치아와 치아 사이의 측면에 생기는 충치에 효과적인 방법이 불소도포이다.

불소는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하여 충치를 예방하며, 세균들에 의해 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산에 잘 견디게 해 주어 치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또 치아 표면에 불소막을 형성해 세균의 효소작용을 억제하며, 초기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을 직접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치아에 방탄조끼를 입히는 효과로 보면 된다.

불소도포법은 어른들의 충치 예방 효과도 좋지만 특히 어린이에게 큰 효과가 있다.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올 때는 대개 2년에 걸쳐 석회화가 진행되는데 이때 불소가 특히 법랑질에 잘 침착하기에 그 효과가 더욱 높다.

불소를 이용한 예방법으로는 불소용액으로 양치질을 하거나, 알약으로 된 불소를 복용하거나, 치아 표면에 직접 불소를 바르는 불소도포법이 많이 이용된다.

불소도포법에는 불소 젤과 불소 바니시가 있는데 젤보다는 바니시가 효과가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니시는 일회용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쉽고 빠르게 도포할 수 있고, 도포 후 빨리 건조되어 침을 삼켜도 되는 장점이 있다. 또 치아에 오랫동안 붙어 있어 도포 효과가 높아 최근 들어서 적극 권장되고 있다.

불소도포는 3~6개월에 한 번씩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불소도포를 한 후에는 1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아야 하며 가능하면 물도 마시지 않는다. 정상적인 식사는 3~4시간 후에 한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출처 - 부산일보 2009년 6월 5일자 [이 게시물은 부산권의료…님에 의해 2009-12-22 09:46:56 의학관련정보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부산권의료산업…님에 의해 2016-09-23 13:43:00 [복사본] 의료뉴스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