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연령대 남성의 2.1배…건보료 63억 지급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여드름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이상 많으며, 2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드름 진료 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 3만9천명, 여성 5만8천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1.5배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가 각각 3만4천명과 4만1천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78.0%를 차지하였다. 10만명당 기준으로 20대 여성은 782명으로 최고였으며 다음으로 10대 남성 524명, 10대 여성 518명, 20대 남성 370명, 30대 여성 232명 순이었다.

특히 10대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실제 진료 환자수는 크게 차이가 없었지만 2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1배, 3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2.9배가량 더 많았다.

성장기 청소년과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의 일종인 여드름의 전체 진료 환자수는 2001년 14만9천명을 정점으로 2006년 7만8천명까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007년 9만2천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2008년에는 9만6천명으로 더욱 늘어났다.

여드름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01년 118억원 이후 2006년까지 매년 감소 추세였지만 2007년부터 증가세로 반전, 2008년에는 63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여드름은 주로 얼굴, 목, 등, 가슴 부위에 생기며 발생요인으로는 피지분비 증가, 모낭 과다 각질화, 세균의 염증반응과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 등을 들고 있다. 곽명섭 기자

출처 - 부산일보 2009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