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창립 3주년 성과와 과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료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협의체 사단법인을 만든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의료허브 도시, 부산'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무척 크다."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대표 이사장 김종렬·부산일보 사장) 창립 3주년 기념식이 지난 14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이 끝난 후 마련된 만찬 행사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아주 적절한 시점에, 정확한 지향점을 가진 조직이 결성돼 의료산업 육성의 중심축 역할을 해 주었다"며 "부산을 의료관광 도시로 국내외에 알릴 수 있었던 것도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의료인들이 지혜와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며 격려했다.

구정회 부산권의료사업협의회 공동이사장(좋은강안병원장)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산업협의회가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의료관광 사업 이외에 의료기기와 의약품산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첫 '의료관광컨벤션'
150여 코디네이터 양성도
의료기기 산업 균형발전 과제

#주요성과

김윤진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운영위원장(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3년 전 협의회가 창립될 당시 '저 단체가 얼마가 오래 갈까' '협의체 기구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며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우리의 모범을 배우기 위해 부산을 찾아오고 있다"며 그간의 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대학병원과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병원회 등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한데 모여 사단법인을 조직한 것은 지자체 중에서 처음이다. 대표적인 의료단체는 물론 부산시와 언론사가 가세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동안 협의회는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의료관광 포럼 발족, 해외환자 유치 홍보 마케팅 사업 등을 전개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는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 개최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사흘간 미국 일본 중국 등 8개 국가에서 의료관광 전문가들이 초청됐으며 52개 전시부스가 부산롯데호텔에 설치됐다. 한·일 의료관광 교류전과 비즈니스 상담회 등도 내실 있게 진행돼 의료관광 허브도시 부산의 역량과 위상을 한껏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해 그동안 150여 명의 코디네이터를 배출했다.

#향후 비전

의료관광 산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의회는 시장개척단 파견과 의료관광 체험단 모집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 부산시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연내에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와 중국 하얼빈 등에서 현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제로 오는 9월 1일 열리는 '2010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기간 중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부산의 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이 명실상부한 의료허브 도시로 자리매김 하려면 의료서비스 산업과 의료제조산업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 향후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의료관광 못지않게 부가가치가 큰 영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의대 김철민 교수는 "의료산업 육성 지원센터를 통해 기존 제조업체를 의료기기 업체로 전환하는 사업, 항노화 등 특화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군 의료전문기자 gun39@busan.com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료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협의체 사단법인을 만든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의료허브 도시, 부산'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무척 크다."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대표 이사장 김종렬·부산일보 사장) 창립 3주년 기념식이 지난 14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이 끝난 후 마련된 만찬 행사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아주 적절한 시점에, 정확한 지향점을 가진 조직이 결성돼 의료산업 육성의 중심축 역할을 해 주었다"며 "부산을 의료관광 도시로 국내외에 알릴 수 있었던 것도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의료인들이 지혜와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며 격려했다.

구정회 부산권의료사업협의회 공동이사장(좋은강안병원장)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산업협의회가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의료관광 사업 이외에 의료기기와 의약품산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첫 '의료관광컨벤션'
150여 코디네이터 양성도
의료기기 산업 균형발전 과제

#주요성과

김윤진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운영위원장(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3년 전 협의회가 창립될 당시 '저 단체가 얼마가 오래 갈까' '협의체 기구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며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제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우리의 모범을 배우기 위해 부산을 찾아오고 있다"며 그간의 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대학병원과 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병원회 등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한데 모여 사단법인을 조직한 것은 지자체 중에서 처음이다. 대표적인 의료단체는 물론 부산시와 언론사가 가세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동안 협의회는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의료관광 포럼 발족, 해외환자 유치 홍보 마케팅 사업 등을 전개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는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 개최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사흘간 미국 일본 중국 등 8개 국가에서 의료관광 전문가들이 초청됐으며 52개 전시부스가 부산롯데호텔에 설치됐다. 한·일 의료관광 교류전과 비즈니스 상담회 등도 내실 있게 진행돼 의료관광 허브도시 부산의 역량과 위상을 한껏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해 그동안 150여 명의 코디네이터를 배출했다.

#향후 비전

의료관광 산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의회는 시장개척단 파견과 의료관광 체험단 모집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 부산시와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연내에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와 중국 하얼빈 등에서 현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제로 오는 9월 1일 열리는 '2010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기간 중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부산의 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이 명실상부한 의료허브 도시로 자리매김 하려면 의료서비스 산업과 의료제조산업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 향후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의료관광 못지않게 부가가치가 큰 영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의대 김철민 교수는 "의료산업 육성 지원센터를 통해 기존 제조업체를 의료기기 업체로 전환하는 사업, 항노화 등 특화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군 의료전문기자 gun39@busan.com

출처 - 부산일보 2010년 6월 29일자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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