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코리아’를 13억 대륙에 알려 중국 의료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보건산업진흥원 윤주한 베이징사무소장(의학박사·사진)이 26일 말했다. 보건산업진흥원 베이징 사무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관광 산업화와 해외 의약·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된 미국 뉴욕, 싱가포르 등 3개 해외 사무소 중 하나다.

윤 소장은 “세계 의료관광객은 올해 4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의 의료수준은 선진국의 90% 정도에 달할 정도로 높은 반면, 의료비는 저렴해 의료관광객 유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이라는 블루오션 시장이 한국 의료산업의 주공략대상이다. 윤 소장은 “국민소득 향상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라면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 이상이 되면 의료시장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의료시장 규모가 매년 20∼30% 성장해 2025년엔 900조원대의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미국 30%, 러시아 17%, 중국 5%. 이 가운데 중국의 비율을 10%대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보건산업진흥원의 목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의학교류 세미나를 개최해 한국의 의료산업을 홍보하기도 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출처 - 세계일보 2010년 1월 26일자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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