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가 지난달 16일자 특집 기사를 통해 자국의 의료 위기를 지적하면서 의료관광의 성공적 사례로 한국의 우리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을 꼽아 주목된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닛케이비즈니스는 '세계의 환자를 모으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이번 기사에서 일본의 의료위기 속에 자국의 의료 경쟁력이 침식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우리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의료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기사에서는 또 최근 일본 내 병원이 잇달아 도산하고 외국에 비해 의술과 장비의 수준이 뒤처지는 등 의료 기관의 병폐가 눈에 띌 정도여서 민간과 정부가 함께 최첨단 치료와 의료 특구 등을 준비하는 한국에 반격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오사카부 사카이시 세이케이카이병원의 쿄요시노리 의장은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들병원을 예로 들면서 "(우리들병원의) 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일본이 뒤쳐진 것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은 이 기사에서 "한국은 의료 수준이 높은데 비해 미국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면서 "수술 건수가 많을수록 의사의 경험도 늘어나 치료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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