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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5-21 11:02

새 동력 얻은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글쓴이 : 부산권의료산업…

복지부 "의료관광특구 모델 육성"… 지원센터 설치 등 국비지원 가능성

사업 방향에 대한 이견으로 한때 주춤하던 부산 '서면 메티컬 스트리트'(본지 지난 4월 15일자 9면 보도)가 본궤도에 올랐다.

20일 부산시와 부산진구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서면 메티컬 스트리트를 전국 의료관광특구 활성화의 모델로 삼아 국비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부산진구는 성형과 치과, 안과 등 113개 의료기관이 몰려 있는 부산진구 롯데호텔 주변 일대를 '메디컬 스트리트'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최근 총 예상사업비 45억 원 중 국비 30억 원과 시비 10억 원 지원을 복지부와 부산시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간판이나 도로 정비 등에 예산 상당 부분이 투입되는 데 반해 의료관광에 참여하는 병·의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만한 실질적인 콘텐츠가 없다는 이유로 시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한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시와 부산진구 관계자들이 국비 신청을 위해 복지부를 방문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복지부가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를 의료관광특구의 핵심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공동 통역사무소 설치나 지원센터 등 의료기관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콘텐츠 조성 사업에 최소 15억 원의 국비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서면을 메디컬 스트리트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환자를 위한 간판·보도 정비, 조형물 설치 등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의료의 거리라는 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진구의 메디컬 스트리트 조성 계획안은 롯데호텔 건너편 부암지하철역~성영메디컬 665m에 메디컬 스트리트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야간 경관등(루미나리에) 설치, 의료기관 간판 정비, 보도 정비와 조경 사업 등을 담고 있다. 롯데호텔 후문과 우측 355m 구간에는 한국적 전통 거리 및 조형물 설치, 길거리 공연장, 차없는 거리 조성, 노점상 시범거리 등의 사업 내용을 포함시켰다.

출처 - 국제신문 5월 21일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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