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제의료관광 컨벤션' 개최

동북아 의료허브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서 국내 처음으로 국제적인 의료관광 컨벤션 행사가 개최된다.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 부산'을 기치로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하는 '부산국제의료관광 컨벤션'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롯데호텔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3일간 부산롯데호텔서
관련 전문가·관계자 등
8개국 2천여명 참가

이번 행사는 의료관광 관련 국제 컨벤션 행사로는 국내 첫 개최로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뉴질랜드, 영국, 몽골 등 7개국에서 총 40명의 국제 의료관광 전문가와 관광업계 에이전시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의료관광에 대한 각국 전문가들이 초청 연사로 참석, 최근 세계의 의료관광 경향을 소개한다.

총 60개 부스가 설치되는 전시 행사에서는 성형, 피부, 한방, 건강검진, 치과, 의료IT 파트의 의료관광 상품을 갖고 있는 부산 서울 대전 등 각 지역의 대학병원과 병의원들이 참석하게 된다.

첫째 날인 25일에는 오후 2시 '개회식'에 이어 이경호 인제대 총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디컬 투어리즘'에 대한 기조연설, 일본 후쿠오카 의사회 회장과 병원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의료관광 교류전'이 잇달아 열린다.

둘째 날에는 해외 환자 모객에 도움을 주기 위한 비즈니스 교류전이 마련돼 해외 에이전시와 국내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해외 환자 유치의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의료관광 제도개선 및 인프라 구축방안을 주제로 분과회의, 의료관광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의료관광 체험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의료관광 체험행사에는 체성분(비만)과 스트레스 및 당뇨 등 무료 건강검진, 가상성형 프로그램을 통한 성형체험, 한방 무료건강 상담 및 체험, 마술 치료 등 다양한 의료관련 이벤트가 벌어진다.

특히 각국에서 온 해외 초청 인사들은 마지막 날인 27일 하루 동안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의 4개 어권별로 4개조로 나눠 성형, 한방, 피부과 등 관련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부산지역의 우수한 의료수준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집행위원장인 정흥태 부산시병원회 회장은 "의료관광을 먼저 시작한 태국과 싱가포르 등이 부산의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경계하고 있을 만큼 부산은 이번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의료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참가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전시장에는 첨단 신종플루 소독장치인 '크린싸이드 골드'가 설치 운영된다. 이 장비는 경남 김해시의 고성능 분사기 업체 이젠(E-ZEN)과 부산 녹산공단의 친환경 소독제 개발업체 케이알디(KRD)가 개발한 제품으로 소독제를 극초미립자로 자동 분사, 해당 공간을 99% 이상 소독한다.

김병군·곽명섭기자

kms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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