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관광으로 행복한 부산으로 놀러오세요."

최근 허남식 부산시장이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다. 허 시장은 "엔화가치 하락과 신종 플루의 영향, 사격장 화재사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프로모션과 해외 유력 언론 초청 팸투어 등 부산을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부산은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로서도 완벽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온화한 기후, 태평양과 이어진 바다, 세계 각국과 연결된 직항로 등이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4200여 개 병원 중에서 시설이 우수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의료기관 300여 곳을 외국인 진료 가능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일본과 중국에서 온 이른바 `의료 쇼핑족`들을 겨냥해 서면 롯데백화점 인근을 메디컬 스트리트로 조성하는 등 의료관광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출처 - 매일경제 2009년 12월 18일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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