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블루오션 기대

의료산업이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부산시는 의료산업을 6대 미래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하지만 의료산업 육성과 지원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 공감을 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부산시와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의료관광, 의료기기, 임상 영역을 선도할 의료산업 분야 39개 선도기업을 지난달 선정했다. 이들 의료산업 39개 선도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업체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부산 의료산업 선도기업 교류회'(회장 정흥태 부민병원장) 발족식이 4일 오후 부산일보 10층 고메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김종렬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이사장(부산일보 사장)은 격려사에서 "의료산업은 향후 부산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교류회에서 좋은 정책 제안을 많이 내서 의료산업 분야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양 부산시 경제산업실장은 축사를 통해 "교류회 발족으로 부산이 동북아 의료허브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선정된 선도기업들에게는 금융 지원과 기술개발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정 이후에도 철저히 사후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산업 선도기업에 선정된 기관은 향후 금융기관을 통해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대출할 때 1.2~1.3%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기술개발 지원도 이루어진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 등을 위한 해외설명회와 구글 야후 등 해외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사업을 우선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교육과 의료기관 국제인증 교육사업에도 우선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출처 - 부산일보 2010년 3월 5일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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