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부산 의료의 힘과 경쟁력을 세계에 알린다.'

제4회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0개국 60여 명의 의료관광 전문가가 초청되고, 부산국제관광전과 같은 기간에 열려 어느 해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0개국 전문가 참여
저주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의료산업 세미나·컨퍼런스도

국내업체와 해외인사 만나는
비즈니스 상담회 큰 성과 기대

7~9일 해운대 벡스코
그곳에 가면 '건강'이 있다

전시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도 120여 개 부스로 역대 최고 규모다. 행사 장소도 롯데호텔부산에서 벡스코로 옮겨 일반 시민들에게 '부산의료의 힘'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첫날 행사는 허남식 부산시장, 이명관 부산일보 사장, 심정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만찬 행사가 마련된다. 일본,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초청된 에이전시 대표들은 3개조로 나뉘어 부산 서부산권, 서면메디컬스트리트, 동부산권 병원들을 방문하는 팸투어에 참가한다.

둘째날 8일에는 해외 초청인사들과 전시부스에 참여한 국내 병의원 관계자들이 만나는 비지니스 상담회가 마련된다. 이날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초청인사들은 부산의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을 소개받고 자국의 환자를 보낼 부산지역 병원을 찾게 된다.

행사기간 동안 총 4개의 세미나가 마련돼 의료관광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첫날에는 보건의료산업학회가 추계학술대회를 겸해 글로벌 헬스케어의 비전과 의료산업 발전 방향을 토론한다. 같은 날 부산시병원회는 '글로벌헬스케어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의료경영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의 전시부스 전경. 관람객들이 근골격계 치료기기인 에어발란스를 체험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이날 또 부산경제진흥원 주최로 '중국 의료시장 진출 및 의료관광객 유치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의료관광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다. 중국측 인사로 김병종 베이징 동북아 기술연구소장, 순니우윈 중국 위생부 병원관리연구소 주임, 마씨에민 중국 북경대 의학부 위생정책관리학과 교수, 스리잉 중국의사협회 도덕건설위원회 총간사 등 4명이 나선다.

마지막날인 9일에는 '의료관광에서 뷰티서비스와 화장품산업의 현황과 비전'에 대한 컨퍼런스가 열린다.

피부과 전시부스에서 얼굴피부를 체크하는 모습.

전시장에서는 부산지역 대학병원들과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이 참석해 건강검진 프로그램, 혈압, 혈당, 체성분 검사, 스트레스 측정, 비만도 검사 등을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노블레스이명종성형외과는 3차원 가상성형기기를 설치하여 관람객들에게 성형 시술을 한 이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좋은강안병원, 강동병원, 스마트병원, 엘리움 여성병원, 삼세한방병원 등 부산을 대표하는 병원들은 자신들의 특화된 클리닉 서비스를 선보인다.

저주파 조합 자극기, 반신욕 사우나기, 체지방측정기, 안구 건조증 치료기 등을 제조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참가도 대폭 늘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시 강남구 보건소, 대전광역시(대전마케팅공사), 김해의생명센터,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 제주관광공사 등의 타 지자체에서도 참가 의사를 밝혀 한국을 대표하는 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컨벤션 행사 관람비는 무료이며, 전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대표이사장인 이명관 부산일보 사장은 "행사장을 롯데호텔에서 벡스코로 옮기면서 행사 규모가 훨씬 커졌으며 올해는 특히 의료산업 관련 전시부스가 새롭게 마련됐다. 하늘길과 바닷길이 세계로 열려있는 부산에서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둘러볼 수 있고, 의료관광의 최근 흐름과 정보를 접할 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군 의료전문기자 gun39@busan.com

출처 -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