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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03 12:24

부산, 의료관광 허브도시 산·학·관 네트워크 구축

글쓴이 : 부산권의료산업…

【부산=뉴시스】

부산을 의료관광산업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산·학·관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부산시는 의료관광산업의 미래비전 및 체계적인 중장기 육성전략을 제시하고, 의료관광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을 6일 오후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부산시 의료관광 관련 공무원들과 전문가, 학계,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의료관광산업을 부산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삼기 위한 논의를 펼친다.

이날 심포지엄은 보건복지가족부 박금렬 보건산업정과장의 기조강연(정부보건의료산업 정책방향)을 시작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장경원 수석연구원(부산의료산업의 발전방향), 동아대 임상택 관광경영학과교수(부산지역 보건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부산발전연구원 유정우 부연구위원(부산지역 보건의료서비스산업의 비전과 육성전략)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부산이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관광 레저시설이 풍부한데다 4200여 개의 의료기관을 활용할 경우 의료관광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데 공감하고 협력 네트워크 구축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료관광 산업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아시아의 국가들의 의료비 지출 규모가 2013년까지 연평균 3.2%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의료관광시장도 2005년도 200억불에서 2012년에는 600억불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의료관광객 수도 2010년 4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은 미국에 비해 80%이상의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치과(91%), 안과, 신경외과(89%), 이비인후과(86%) 등 9개 분야 등이 의료서비스와 기술이 미국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가운데 치과 등은 일본이나 유럽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돼 관광인프라와 의료서비스를 연계시킬 경우 부산의 의료관광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환자 진료가 최근 가파르게 늘면서 의료관광의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부산 J병원의 경우 2007년에 947명이던 외국인환자가 지난해 1666명으로 76%가 더 늘어난 것을 비롯해 같은기간에 K피부과도 50%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ㅊ 치과는 한달에 3명꼴이던 외국인환자가 8명으로 늘었고 ㅅ한의원도 한달 2명꼴에서 8명으로 크게 늘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개원된 부산대학교병원의 암센터와 내년 문을 열 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해 중입자가속기센터(2010~2015) 유치, 외상전문질환센터 건립(09~11년) 등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연말 문을 열 해운대백병원과 국립노화종합연구원 및 해외의료기관 유치, 외국 유명 의료기관과 연계 분원 유치 등 의료 환경 및 인프라 등 수용태세를 완비해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부산지역 보건의료관광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민․관․관련기관 협력체제 One Stop 시스템 구축으로 국내외 관련 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부산시관게자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국어 홈페이지 개설, 국제회의 개최를 통한 홍보강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 전문 여행사 육성, 해외 알선 기관과의 유대관계 형성, 유명 의료기관 협력 등 부산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 신뢰성 확보, 홍보 및 서비스 강화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올 상반기 부산의료관광포럼을 설립해 의료관광 발전을 위한 세미나 및 포럼 등을 4회 열고 5개국어으로 된 부산의료관광 홍보브로슈어 제작 배포, 일본인 단체 부산의료관광 체험, 중국 팸투어단 부산의료관광 홍보 등을 실시했다.

허상천기자 heraid@newsis.com

출처 - 뉴시스 2009년 7월 3일자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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