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부산=최철근 기자]부산시는 최근 의료관광산업을 좋은 일자리와 국부를 창출해낼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해 해외 환자 유치에 힘써왔다.

부산은 4200여 곳에 이르는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 관광자원과 레저시설이 풍부할 뿐더러 사철 내내 기후가 좋아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의료관광이 고부가가치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고령화가 진전된 선진국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의 고령화가 예상되는 아시아 국가에서도 의료비 지출이 2013년 까지 연평균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의료관광시장도 2005년도 200억불에서 2012년 600억불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의료관광객 수도 2010년 4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은 미국대비 80%이상이 치과(91%), 안과, 신경외과(89%), 이비인후과(86%) 등 9개 분야에 이르고 있다.

또 대부분의 의료서비스 기술은 미국에 근접하거나 대등한 기술 및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치과 등은 일본이나 유럽보다 앞서는 분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측면에서 비교적 양호한 이점을 알리고 연계시켜나간다면 부산의 의료관광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서면부근이 최근 들어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한 기반인 지정학적 측면, 관광인프라 성형, 치과 등으로 일본인들에게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중 의료 관광의 중심에 특허 받은 시술법 휴먼브릿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치과병원이 있다. 부산진구 범천동 현대백화점 옆에 위치하고 있는 덴타피아 치과(원장 김경진)는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휴먼브릿지로 한 차원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인공치아 시술을 받으려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휴먼브릿지는 빠진 치아를 중심으로 양옆의 치아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인공치아 보철을 고정하는 시술법이다. 시술 중 마취를 하지 않아도 갈아내는 치아가 없어 시리거나 아프지 않아 수술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이 시술법은 고(저)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협심증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 잇몸 뼈가 약한 사람 등의 환자도 가능해 기존의 크라운 브릿지나 임플란트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휴먼브릿지는 수술이나 입원이 필요치 않고 시술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관광을 하기 전에 치과에 들러서 10분정도 본을 뜬 뒤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기 전에 10분정도 시술을 받으면 끝난다. 그래서 타 치료에 비해 만족도가 아주 높다는 게 김경진 원장의 설명이다

김원장은 "휴먼브릿지 발명자 권오달 박사로부터 처음으로 휴먼브릿지 시술법을 전수받은 후 수많은 내국인은 물론 다수의 외국인에게 시술해 왔다"며 "부산의 많은 관광자원과 휴먼브릿지를 연계한다면 보다 큰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최철근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2009년 7월 12일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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