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강국 KOREA’를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자.”

파이낸셜뉴스신문과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24일 오전 9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09 서울국제의료관광콩그레스(Seoul International Medical Tourism Congress 2009)’에서 나온 한 목소리다.▶관련기사 2·3·4·5면

국내 의료기관, 해외 의료관광 에이전트 등 600명이 참석한 이번 콩그레스에서 국내 참석자들은 ‘의료 강국 KOREA’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해외 에이전시 관계자들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풍부한 관광자원이 융합되면 ‘KOREA가 아시아 의료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뉴스신문 조영권 발행인은 개막사에서 “뛰어난 의료기술,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수준 등 글로벌 헬스케어를 성공시킬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한국은 아시아 의료서비스 시장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고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메디컬 스킨케어, 건강 검진, 한방 치료 등을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려는 병·의원과 여행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해외 강연자들은 한국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맞춤식 상품’ 제공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교통공사(JTB) 수도권 시나가와지점 아카하시 다케시 과장은 “JTB는 신장투석 투어만 지난 20년간 진행해 성공을 거뒀다”며 “한국도 우수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특정 질환 중심의 의료관광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페이션츠 위드 패스포츠 그룹 로빈 엘샴 총괄이사도 “한국은 값싼 비용을 내세워서는 동남아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없다”며 “오히려 미국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한 양성자치료(PBT)나 불임환자를 위한 배아줄기세포 인공수정센터 등 첨단 의료기술로 해외환자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열린 세션 1에선 해외환자 유치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 자리에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승욱 박사가 ‘의료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 및 해외의료’, 청심국제병원 강흥림 팀장이 동남아 진료수가를 발표했다. 세션 2에선 새로운 의료서비스 U헬스케어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 진행된 ‘비즈니스 미팅’에는 러시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에이전트와 언론인 등 95명이 국내 의료기관 150여명과 상담을 벌였다.
한편, 이날 콩그레스에는 전재호 파이낸셜뉴스신문 사장,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사업국장, 김강립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봉기 한국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 본부장, 이재경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개발처장, 나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한승경 글로벌헬스케어협회장, 이상준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부회장, 이동익 가톨릭의료원 의료원장, 홍영선 서울성모병원 병원장, 박승림 인하대병원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사진설명='2009 서울국제의료관광콩그레스'가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관광공사 공동 주최로 24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 해외 에이전트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부스를 살펴보면서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09년 9월 25일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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