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홈페이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게시판 > 의료뉴스

작성일 : 10-09-03 11:50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해외 초청인사 3인3색 인터뷰

글쓴이 : 부산권의료산업…

글쓴이 : bimtc (121.144.70.100) 조회 : 3
"수준급 부산의료진
중국 진출땐 경쟁력"

중국 헤이룽장성 조선족상공회 배일환 회장

"한국의 의료 시설이나 서비스는 감동스러울 정도예요. 2년 전에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친구가 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진 적이 있는데 그때 공항 직원들과 병원 의료진의 신속하고 친절한 처치를 잊을 수 없어요. 의료 기술도 수준급이라 그때 응급 수술을 마친 친구는 무사히 귀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1일 부산 해운대백병원에서 만난 중국 헤이룽장성 조선족상공회 배일환 회장. '2010 부산 국제의료관광 컨벤션'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그는 이날 병원에서 직접 종합검진을 받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웬만하면 병원에 잘 안 간다"며 "큰 병원은 CT 한 번 찍으려면 하루 종일 줄을 서야 될 정도고 작은 병원은 믿음이 안 가서 종합검진 같은 걸 받으러 가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처음 부산의 종합병원을 방문했을 때 그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중국의 대형병원에 비해 너무도 한산한 모습이라 '이렇게 손님이 없어도 장사가 되나' 하는 걱정을 했다는 것이다. 중국에 비해 병원 문턱이 낮은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병원에서도 뒷돈을 주지 않으면 질 높은 서비스를 받기 힘든데 한국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똑같이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럽다"고 말했다.

2일 해운대백병원 측과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기도 한 배 회장은 "중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부산의 의료진이 중국에 직접 진출하는 것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부산시까지 나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산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인다"며 "중국의 상공인들이나 조선족 동포들에게 부산의 의료기관 방문을 적극 추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뛰어난 의료 잠재력
국제적 인지 높여야"

UAE 로타나 미디어그룹 하산 술레이만 부사장

"부산은 의료관광 측면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인지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2010 부산 국제의료관광컨벤션'에 참석한 아랍에미리트(UAE) 로타나 미디어 그룹의 하산 술레이만(46·요르단) 부사장은 부산 의료관광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부산은 유럽 국가 못지 않은 의료수준에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로타나 미디어 그룹은 10개의 TV방송국과 4개의 라디오방송국을 가지고 있으며, 중동에서 제작하는 음악과 영화부분에서 각각 85%와 60%를 차지하고 있는 중동 최대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사이다.

술레이만 씨는 "시민들의 친절함이 아주 인상적이고, 해변을 끼고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라면서 "부산은 의료관광 이외에 일반 관광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0~11월께 중동의 광고주들과 함께 의료관광은 물론 해변과 항구도시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부산을 꼭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술레이만 씨는 부산의 낮은 인지도를 지적했다. 그는 "중동사람들에게 한국은 휴대전화나 조선업 등 산업국가로서의 인식이 높은 반면 의료관광으로서의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라면서 "상당수 중동 사람들은 의료관광을 위해 말레이시아나 태국, 일본 등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관광홍보뿐 아니라 부산의 종합적인 관광 홍보를 지적했다. 의료에만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해변과 항구 등 부산만의 관광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휴가와 의료관광을 함께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

"부산의 병원 '러' 진출
검진센터 건립 희망"

러시아 아르촘시 노비코프 블라디미르 시장

"부산의 수준 높은 병원들이 러시아에 진출해 건강검진센터를 지어주기를 희망합니다. 모스크바처럼 큰 도시는 의료 인프라가 잘 돼 있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지역 중소 도시의 병원들은 고가의 검진 장비를 갖추기가 쉽지 않거든요."

'2010 부산 국제의료관광 컨벤션'에 초청된 러시아 아르촘시 노비코프 블라디미르 시장은 부산지역 병원과의 교류·협력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좋은강안병원과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수많은 러시아인들이 부산의 의료기관을 찾고 있다"며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부산에 왔다가 '아무 이상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가는 것보다는 러시아 현지에서 최첨단 장비로 기본적인 검진을 받은 뒤 이상 소견이 있거나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들만 부산을 직접 방문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1일 부산지역 병원을 둘러본 블라디미르 시장은 "의료관광을 위한 준비가 아주 잘 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일부 병원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러시아어로 된 안내문까지 구비하고 있어 이용이 편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한국을 좋아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인구 15만 명인 아르촘시에는 현재 6천 명 가량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시장은 "아르촘시를 모르는 부산 시민들이 많을 것 같은데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이 있는 연해주 지방의 교통 요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의 의료기관과 우리 시가 협력하면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의 병원들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고 우리 시민들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부산일보 이자영기자 2010-0902
[이 게시물은 부산권의료산업…님에 의해 2016-09-23 13:44:24 [복사본] 의료뉴스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