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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22 09:59

해외환자유치 국내 '이만큼' 왔다

글쓴이 : 부산권의료산업…

해외환자 유치홍보, 안전-서비스 강화 중요해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의료서비스 산업 중 해외환자유치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동남아 일부 국가 외에도 해외 선진국들 역시 의료관광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인프라 활용에도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환자 유치 인원 및 진료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로 국민의료비를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환자 유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산업은 건강 유지, 질병의 예방, 경감, 치료를 위해 적용되는 과학 및 기술상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부가가치 창출효과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주요 산업이다.

의료서비스는 공공성이 강해 시설설립, 운영 등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고 의료서비스 이용료도 대부분 공공부문이 부담하며 의료서비스의 공급 실패는 생명권과 직결되고 있다.

소비자 무지로 인한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이용자 피해 구제의 어려윰이 존재하는 등 서비스제공자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 및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기존 치료 위주의 의료서비스산업에서 해외환자 유치 등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산업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맥킨지는 세계의료관광산업 규모가 2004년 400억달러에서 2012년 1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해외환자 유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즉 싱가포르,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외에도 독일, 스웨덴, 헝가리, 멕시코 등이 신흥 의료관광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우수한 의료인력 및 높은 의료기술, 즉 미국의 76%, 일본의 85% 수준이라는 가격경쟁력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에는 외국인에 한해 소개, 알선 등 유치행위가 가능하도록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건전한 유치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국외거주 외국인으로 유치대상을 제한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의 등록 및 실적보고 등의 의무도 부여됐다.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술 보유국 및 의료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을 주목하도록 외국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행사 개최 및 참가를 실시하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의료체험행사 역시 실시되기도 했다.

정부 역시 외국인환자의 의료분쟁 예방 및 대책과 관련해 한국 의료에 대한 해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환자와 국내의료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단계별 체크리스트 및 리스크 수준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도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인환자 코디네이터 양성 지원을 통한 역량 강화를 지원했고 지난해부터 해외의료시장 동향 분석, 시장개척을 위한 병원국제마케팅전문가 양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

출처 - 메디컬투데이 2010년 11월 22일자(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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