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김옥빈 기자] “부산과 울산 의료계가 서로 힘을 합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울산 동강병원(의료법인 동강의료재단)은 8일 부산.울산 지역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하고, 진료·의학 교류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제공 및 의학정보 교환 ▲임상 및 기초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각종 학술대회 및 교육참여 기회 제공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지원 ▲의료기술 자문 및 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현재 부산과 울산 지역민들의 지역의료기관 이용률은 각 86.1%, 78.4%로 다른 지방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KTX 2단계 개통 등으로 환자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의료수준을 향상은 물론, 환자 편의를 우선시하는 노력을 통해 역외로 빠져나가는 환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찬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30년 역사의 동강병원과 새롭게 시작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의료 인프라가 결집되면 부산과 울산 지역민들이 편리하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형식적인 협약이 아닌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면 무엇이든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동강병원 윤성문 병원장도 “양 기관의 강점을 살려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교류한다면 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유출에 따른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감소시키고 지역 의료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옥빈 기자 obkim5153@hanmail.net>

출처 - 아시아투데이 2010년 12월 8일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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